본 글은 증거자료 확보차원에서 아고라 "뵤리"님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스크랩한것이다.
IE 브라우저를 사용시 아래쪽에 동영상이 곧바로 보이지만,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시는 동영상이 곧바로 플레이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동영상을 첨부 파일로 올려둔다.
문제의 현충원 사진과 영상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직접 가보기 힘든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늘 잠입(?)해서 촬영해 왔습니다..;;
내용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길게 쓰진 않겠구요, 제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카피해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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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보다가 또 기상천외한 글이 올라와 있길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립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만 빠져 있더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그냥 대통령 사진 전시관이 아니라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라는 전시물 중에 유독 노통것만 없더라는 것이다. 시간상 아직
제작이 안되었다고 보기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은 있다는 것을 해명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수 많은 네티즌들이 항의 글을 올리고 전화를 하자 사이트 가입과 전화가 장시간 불통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물론 나도 전화를 해보았다. 전화번호는 직통 02-826-6251 (전시관 담당) 이다.
담당자는 자리를 비웠다며, 현재 관련해서 논의중이고, 리모델링 계획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힘들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의 경우엔, '공간이 없어서 전시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현충원의 공식입장글이 다음 아고라와 현충원 사이트에 올라갔다. 아래와 같다.
http://www.snmb.mil.kr/snc_2009/web/publish/notice_board/board_view.jsp?bbs=bbs1&pg=0&seq=815&sTop=2&sLeft=1
안녕하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위훈선양팀장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대한
고객님의 의견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금년부터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사진전시관에 대한 사용용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와 '통일정책' 코너는 사진전시관의 운영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사진전시관 사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라사랑' 의 메카로서 더욱 노력하는 국립서울현충원이 되겠습니다.
참 재미있다. 항의와 질문의 요지는 쏙 비켜난 채 엉뚱한 말만 하고 있다.
차라리 '노 전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게시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자체 판단에 의하여...' 어쩌구 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대북정책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서만 비교해 보자.
박정희때의 '7.4 평화통일남북공동성명'
전두환때의 '민족화합민족통일방안'
노태우때의 '민족자존과통일번영을위한 대통령 특별선언'
김영삼때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천명'
김대중때의 '화해협력정책(일명 햇볕정책)'
노무현때의 ''평화번영정책(포용정책)'
현재 MB의 '상생공영정책'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서 알아보시라.
설령 정책의 실현에서 그다지 괄목할 만한 성과나 사건이 없었다 하더라도 (물론 국민의정부의 평화정책을 발전적계승하여
NLL(북방한계선)폐지발언, 대북사업&지원 확대(대표적 개성공단) 등의 사건은 있다) 각 공화국별 특징은 기술해야 맞는것 아닌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노통때는 아무 대북정책이 없다든지 아예 대통령이 없었다든지 하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것 아닌가 말이다.
게다가, 아직 제대로 발휘도 못해보았고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명.박은 지난 그 어느 정권보다도 넓은 공간을 할애하여
선전하고 있음을 볼때 왠지 씁쓸해 지는 것이다.
일은 바쁘지만, 잠시 랜더링을 걸어 놓고 동작동 현충원에 다녀왔다. 다행히 택시 기본요금 거리에 있다. 성격상 나는 확실하게 자료와 근거를
찾는 스타일인지라 가만히 남의 정보만 믿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오의 현충원은 무지 한산했다.
현충관을 중앙에 두고 오른쪽에 유물전시관, 왼쪽에 문제의 사진전시관이 있다.
사진전시관을 가기 전에 현충관과 유물전시관을 들러 한번 둘러보고 나왔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스파이처럼 다녀야 했다.
= 사진전시관 =
= 문제의 통일정책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은 제3 전시관이다. 하지만 다른 전시관은 활짝 열려있지만 이곳은 철문으로 닫혀있었다. 완전히
잠긴 것은 아니고 살짝 걸쳐있는 정도이기에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하도 항의 전화가 쏟아지니 임시로 폐쇄하려 한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점은,
다른 건물에는 안내가 대기중인데 이 전시관에는 안내소도 비어 있었다. 회의중일까...? =
= 제3전시관의 조금 열린 문. 내부는 소등되어 있다. 들어가서 조명스위치를 찾아서 불을 켰다. 물론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 진입하면 좌측 벽에 이런 제목으로 시작된다. =
=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 별 내용은 없다.=
= 김대중 정권. 가장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
= 어라, 그 옆의 공간은 갑자기 다른 내용이다 =
= 벽을 돌아서면 다른 벽은 이런 판문점의 사진들. 벽에 여유 많구만. =
= 또 다른 벽은 공동경비구역의 설명 =
= 또 다른 벽 =
= 또 다른 벽의 모습. 직접 가서 보니, 공간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말 그대로 변명에 불과한듯 했다. 공간은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
= 여기도 마찬가지. =
= 근데, 갑자기 이건 뭐임..?? 사실 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이처럼 이명.박의 내용이 들어서 있다. 공간이
없어서 전시를 하지 못했는데 얘는 어떻게 자리가 난거임,..? 알아본 바로는 2008년 10월에 전시되었다고 한다. =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들킬새라 몰래 촬영하는 바람에 충분한 사진은 없지만, 함께 가져간 캠코더의 촬영분으로 이 방안의 모습을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영상이다.
현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을 당시의 현충원의 최고 관리자는 전 현충원장 우국석 공무원이라고 한다. 현재는 다음과 같다.
[現] 국방부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직업 : 공무원(행정공무원)
경력 : 국방부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국방부 국립서울현충원 원장 고위공무원
국방부 김사관
http://www.mnd.go.kr:8088/snc_new/web/president/president_03.jsp?sTop=2&sLeft=3그 전의 현충원장 들.
13대현충원장 강행중 03.7.1 - 05.6.30
14대현충원장 고경석 05.7.1 - 07.7.10
지금의 현충원장은 정진태라는 사람.
위의 정보를 제공해 주신 [몽상가]님의 글을 인용해본다.
- 저기서 알수 있듯이 전 노무현 대통령 꼐서 당선되신후 현재까지 현충원장이
4명째인데
아무도 신경을 않쓴것인지 아니면 일부러인지 결제권자인 현충원장이 4번째
현충원장까지
노통 사진을 뺀 것인지 가슴이 아픕니다.
- 사진에 대해서 한번도 상부나 윗선에서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와도 그런대는 신경을 않쓴다고 하는군요.
- 전 현충원장님의 성함을 여쭈어 보니 끝까지 안 알려 주시는 군요.
뭐 어떠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웹으로 쉽게 알아 볼수 있으므로
그냥 거기서 전화 통화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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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를 하고 자료를 찾아 보면서 느낀점은 참 가슴이 아프다 입니다.
기득권 이익 집단에 전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고생을 많이하셨겠다라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찾아 보면서 가장 어이 가 없던 것은 현 현충원장도 마찬가지이지만 현 국방부 소속
공무원이면서
전 현충원장이라는 사람들이 그때 당시 군인을 통솔하는 통솔권자의 사진을 저렇게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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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했는데 베스트에 올랐네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정성에 다시 한번 놀라고 감사드립니다.
본의아니게 제 블로그의 글을 옮기느라 평어체를 써서 죄송하고
이 정보를 먼저 제기하고 자료들을 남겨주신 ★쏘울님과 외국에 계신데도 어렵게 정보를 주신 몽상가님께 더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분의 답글에 따르면, 통화 내용으로는 몇일 내로 인쇄해서 붙이겠다고도
했답니다..
조금 전에 답글로 올려주신 분의 정보에 의하면,
현충원에 전화했더니 현정권의 대북정책과 맞지않아 뺏다는 답변을
들었고 지금은 실수한것 같아 3개월안에 시정하겠다는
말을했답니다.
하도 여러가지 변명을 늘어 놓은 터라 아무것도 믿을게 없지만,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왜 같은 노선의 김대중 정책은 그냥 놔두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피할 수 없는 현 정권의 파렴치함과 자가당착의 범죄를 추가하게 되겠지요...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이 정권,
참으로...
더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