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오락가락하던 장맛비(한글 맞춤법이 그렇다니 쓰긴 씁니다만 당췌 - "장마비"라 쓰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부터 바뀐건지....)가 잠시 물러가고 빗물에 씻긴 공기는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맑은 가시거리를 보여줍니다.  도시와 산업화 진행이 가속되면서 오염된 공기로 인해 맑고 깨끗한 날을 보는게 점차 어려워집니다.
어려서 늘 보던 맑고 청명했던 하늘이 이제는 공기가 너무 많이 오염되어 이런날을 만나는게 참으로 오랜만인듯 합니다.


우리네 보통 평범한 인간사라는게, 나고 자라고 학교를 다니고, 성인이되고, 군대를 다녀오고 학업을 마치고 부모품을 떠나 사회로 진출하고 결혼을 하면서 자녀가 생기고 살아가는게 바빠지면서 점차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 시간은 작아저만 갑니다.  역시 자식은 품안에 있을때 자식이라고들 합니다.

새로이 한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면 자식은 이제 또 다른 자식을 위한 생활 그리고 살아가기 바쁘다는 핑게로 늙어가는 부모와는 제대로 대화할 시간도 없고, 업무에 치이고, 아이들에게 치이고, 삶에 찌들어 마음에 여유도 없이 젊은 날을 보내다 보면 옆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이제는 살아온날 보다 살날이 더짧아져만 갑니다.

이제 어느정도 나이들고 보니 "너도 한번 살아봐라"라시던 옛 어른들 말씀이 자꾸만 생각 납니다.
모든 일들이 말로만 듣고는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나이쯤을 지나고 직접 몸으로 격고 경험을 하고나서야, 아~  그 때 그 말씀이 이런거였구나 라고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깨닫는 그 순간 때는
이미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으로 미련한 존재 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을 하면서 이해를 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홀로되신 어머니를 보면서, 이제 다시금 어렸을때 처럼 어머니의 품안에 자식으로 되돌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아버지 있을때가 더 좋았다" 라고 하십니다.
부부간의 사이는 부부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엔 자식인 내가 모르는 두분만의 정깊음이 있었던가 봅니다.
전엔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 하는 그게 귀찮게만 느껴졌었습니다. 왜 어른들은 똑 같은말을 자꾸만 반복할까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해 합니다.
어제 들었던 이야기를 오늘 다시금 듣게 될지라도, 새삼 처음 듣는냥 가만히 귀기울여 듣다가 맞장구를 쳐드립니다.  그리고 이미 어제 했던 맞장구를 되짚어 처음 인냥 또 합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 오손도손 말상대가 필요하고 또 들어주는 이가 있고, 그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이가 필요한 때 입니다.

오늘도 나는 어머니에게서 듣고 들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당신의 살아오신 얘기들을 처음 듣는냥 들으면서 머리를 주억거려 동감을 표합니다.
그렇게 또 어머니와 동행하여 아버지를 만나러 가면서 오면서 예전에 나누지 못했던 데이트를 즐깁니다.
당신 곁에서 가만히 얘기를 들어드리기 위해서라도 나는 당신 품으로 돌아가렵니다.

새로 개통한 9호선 동작 전철역 내부, 민자 유치로 만들어서 그런지 시설들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눈에 띄는 2% 부족함이 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부터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표지판들이 많이 부족하고, 그 안내 표지판들도 이용자 측면 보다는 운영자 위주로 되어 있어서 안내를 하는 요원들에게 물어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익수해져 있는 "나가는 곳"을 대부분 "출구"로 표기를 해놓았는가 하면 어느곳에는 "나가는 곳"이라 해 놓아서 일관성이 없고, 출구 번호마다 방향에 대한 안내표시가 거의 없습니다.


특이한 것은 급행 운행이 중간 중간 수시로 있어서 멀리 가는 사람들은 빠르고 편리합니다.  9호선에서 다른 노선으로 환승 할때는 교통카드 체크를 이중으로 두번해야 한다는게 번거롭습니다.

9호선 동작 전철역 출구 안내를 위한 위성지도 안내판 입니다.  기존 4호선 동작역과 거리가 멀어서 환승 하려면 많이 걸어야 합니다만, 9호선 동작역은 현충원 정문과 가까워서 현충원 방문시에는 편리합니다.

현충원 경내 잔듸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비둘기들 입니다.

앞서 걸어가는 어머니의 뒷 모습

내 아버지가 모셔진 충혼당 전경

충혼당 앞 분향소 ...... !

청명한 가을 날씨 처럼 맑은 공기와 싱그러운 녹음이 있는 곳

분향을 마치고 아버지를 뵙고 나와서 곁에 있는 쉼터 평상에서 싸가지고간 점심을 먹고 잠시 쉽니다.

이곳에 앉아서 짙푸른 녹음과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람결에 지나가는 시원함을 느끼면서 오래도록 어머니와 둘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눕니다.

쉼터 평상에서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충혼당쪽을 바라봅니다.

쉼터 평상에 누워 가을 하늘처럼 참 맑고 깨끗한 모습과 한적함을 느껴 봅니다.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숲속 쉼터 평상 마루에서 하늘을 응시하고 옛날을 생각합니다.

조그마한 동산 처럼 높다란 곳에 있는 묘역쯤에서 시야가 탁트인 한강을 내려다 봅니다.

멀리 가까이 맑은 공기로 인해 가시거리가 멀리까지 상쾌하게 보입니다.

남산 타워가 손에 잡힐듯 보입니다.

한강과 연해 있는 강남쪽이 가까이 보입니다.

턱아래 점점이 가지런히 정돈된 모습으로 잠든 영령들의 비석들이 보입니다.

어머니는 나무 그늘 돌 의자에 앉아서 땀을 식히고....... !

하늘에 비친 꽃 망울이 소담스럽니다.

청명한 하늘과 꽃 망울 그리고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을 만듭니다.

피고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연세들어 등이 굽어 구부정이 걷고 계시는 어머니의 뒷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흰색과 분홍이 아름다운 무궁화 꽃 그리고 작게만 보이는 내 어머니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내 어머니도 이 무궁화 처럼 화사하던 젊은 날이 있었는데.............. !

뙤약볕 아래 걸음을 옮기다가 다시 그늘진 곳을 찾아 땀을 닦고 쉬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머니 오늘 하루도 당신과 함께 걷는 이 길이 당신 덕분에 매우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외로우실때 또 내가 당신 그리울땐 우리 또 이 길을 같이 걸으며 많은 얘길 나누시지요.
아버지 얘기와 살아오신 날들에 대한 얘기 등등 그런 얘길 말이지요.

지난 2009년 6월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진 제 부친을 뵈러 갔다가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대통령만 부재중"인 사실을 발견하고 당일 자정을 넘겨 14일 새벽 3시경 문제 제기의 글을 본 블로그에 올린 후 다음포털의 아고라와 사람사는 세상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후 위의 링크 글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 제기 4일째 이후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추가했다는 현충원의 공지가 뜨고, 다시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을 하려던 것이 먹고사는 일이 바쁘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졌었고, 제가 한국에 있지 아니했던지라 더더욱 늦어졌습니다.

당시에 국립서울현충원 공지에 이미 수정된 현장의 사진이 올라오긴 했었지만, 문제를 처음 이슈화 했던 장본인으로서 즉시 현장 확인을 했었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여 계속 빚을진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오늘(밤 12시가 넘었으니 어제) 다시 제 부친을 뵈러 가는길에 현장을 방문하여 제 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비행기 뒤쪽으로 문제의 사진전시관이 보입니다.

정면에서 바라 본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

사진전시관 입구 오른쪽에 있는 제3전시관, 이곳이 사진이 누락되었던 문제의 전시관 입니다.

사진전시관 입구 오른쪽에 있는 제3전시관,  오른쪽 문 안쪽으로 약간 어둡지만 사진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신 벽면 부분을 새로 추가한 것이더군요. (이전에 이어져 있던 것들을 떼고 새로 붙인듯)

아래는 이전에 문제의 증거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만 부재중)

늦은 숙제(??)를 이렇게 마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으로 해결되었던 사안입니다.
다시금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추가했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습니다.
진작에 그런 짓을 않했으면 원성을 듣지 않았을텐데 ..... 참으로 답답합니다.


현충원 공지글에 첨부된 사진 입니다.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글  바로가기
사람사는 세상 게시판에 올린글  바로가기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대통령만 부재중입니다"

아고라   보러가기
서프라이즈   보러가기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   증거사진보러가기
뵤리님의 현장 사진 및 동영상   보러가기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대통령 사진만 부재중이어서 요며칠 관심이 집중되었고, 여러분들의 호응에 힘입어서 각 메스컴에 기사화 되고 또 현충원에서도 급하게 오늘(2009년 6월 16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과 사진을 새로 제작하여 정위치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 제기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더 중요한 것은 사후에 제대로 조치가 되는가를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

상기 문제 제기에 대한 국립서울현충원의 조치 글이 아래와 같이 올라왔습니다.


위 조치 공지 내용에 대해 현충원 참여게시판에는 매우 예리한 아래 글도 있군요.


마침 금주 토요일인 6월 20일에 호국음악회가 열린다는군요.
우리 다함께 노무현 대통령 사진도 알현도 하고 현장 점검도 확실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무료 음악회 감상하면 어떨지요?
절대로 음악감상이 목적이 아닌거 여러분 잘 아시지요?



실은 위에 호국 음악회에 참여하기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우리들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 되겠고, 그 다음은 아래 보시는 "다시 바람이 분다"에 참여하셔서 다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금 새겨보자는 뜻입니다.

본 글은 증거자료 확보차원에서 아고라 "뵤리"님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스크랩한것이다.

IE 브라우저를 사용시 아래쪽에 동영상이 곧바로 보이지만,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시는 동영상이 곧바로 플레이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동영상을 첨부 파일로 올려둔다.






문제의 현충원 사진과 영상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직접 가보기 힘든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늘 잠입(?)해서 촬영해 왔습니다..;;

내용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길게 쓰진 않겠구요, 제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카피해서 다시 올립니다.

 

===================================================================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보다가 또 기상천외한 글이 올라와 있길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립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만 빠져 있더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그냥 대통령 사진 전시관이 아니라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라는 전시물 중에 유독 노통것만 없더라는 것이다. 시간상 아직 제작이 안되었다고 보기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은 있다는 것을 해명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수 많은 네티즌들이 항의 글을 올리고 전화를 하자 사이트 가입과 전화가 장시간 불통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물론 나도 전화를 해보았다. 전화번호는 직통 02-826-6251 (전시관 담당) 이다.

담당자는 자리를 비웠다며, 현재 관련해서 논의중이고, 리모델링 계획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힘들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의 경우엔, '공간이 없어서 전시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현충원의 공식입장글이 다음 아고라와 현충원 사이트에 올라갔다. 아래와 같다.

 

http://www.snmb.mil.kr/snc_2009/web/publish/notice_board/board_view.jsp?bbs=bbs1&pg=0&seq=815&sTop=2&sLeft=1 

 

 

안녕하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위훈선양팀장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대한 고객님의 의견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금년부터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사진전시관에 대한 사용용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와 '통일정책' 코너는 사진전시관의 운영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사진전시관 사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라사랑' 의 메카로서 더욱 노력하는 국립서울현충원이 되겠습니다.

 

 

참 재미있다. 항의와 질문의 요지는 쏙 비켜난 채 엉뚱한 말만 하고 있다.

 

차라리 '노 전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게시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자체 판단에 의하여...' 어쩌구 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대북정책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서만 비교해 보자.

 

박정희때의 '7.4 평화통일남북공동성명'

전두환때의 '민족화합민족통일방안'

노태우때의 '민족자존과통일번영을위한 대통령 특별선언'

김영삼때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천명'

김대중때의 '화해협력정책(일명 햇볕정책)'

노무현때의 ''평화번영정책(포용정책)'

현재 MB의 '상생공영정책'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서 알아보시라.

설령 정책의 실현에서 그다지 괄목할 만한 성과나 사건이 없었다 하더라도 (물론 국민의정부의 평화정책을 발전적계승하여 NLL(북방한계선)폐지발언, 대북사업&지원 확대(대표적 개성공단) 등의 사건은 있다) 각 공화국별 특징은 기술해야 맞는것 아닌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노통때는 아무 대북정책이 없다든지 아예 대통령이 없었다든지 하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것 아닌가 말이다.

 

게다가, 아직 제대로 발휘도 못해보았고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명.박은 지난 그 어느 정권보다도 넓은 공간을 할애하여 선전하고 있음을 볼때 왠지 씁쓸해 지는 것이다.

 

일은 바쁘지만, 잠시 랜더링을 걸어 놓고 동작동 현충원에 다녀왔다. 다행히 택시 기본요금 거리에 있다. 성격상 나는 확실하게 자료와 근거를 찾는 스타일인지라 가만히 남의 정보만 믿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오의 현충원은 무지 한산했다.

현충관을 중앙에 두고 오른쪽에 유물전시관, 왼쪽에 문제의 사진전시관이 있다.

사진전시관을 가기 전에 현충관과 유물전시관을 들러 한번 둘러보고 나왔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스파이처럼 다녀야 했다.

 

= 사진전시관 =

 

 

= 문제의 통일정책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은 제3 전시관이다. 하지만 다른 전시관은 활짝 열려있지만 이곳은 철문으로 닫혀있었다. 완전히 잠긴 것은 아니고 살짝 걸쳐있는 정도이기에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하도 항의 전화가 쏟아지니 임시로 폐쇄하려 한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점은, 다른 건물에는 안내가 대기중인데 이 전시관에는 안내소도 비어 있었다. 회의중일까...? =

 

 

= 제3전시관의 조금 열린 문. 내부는 소등되어 있다. 들어가서 조명스위치를 찾아서 불을 켰다. 물론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 진입하면 좌측 벽에 이런 제목으로 시작된다. =

 

 

=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 별 내용은 없다.=

 

 

= 김대중 정권. 가장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

 

 

= 어라, 그 옆의 공간은 갑자기 다른 내용이다 =

 

 

= 벽을 돌아서면 다른 벽은 이런 판문점의 사진들. 벽에 여유 많구만. =

 

 

= 또 다른 벽은 공동경비구역의 설명 =

 

 

= 또 다른 벽 =

 

 

= 또 다른 벽의 모습. 직접 가서 보니, 공간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말 그대로 변명에 불과한듯 했다. 공간은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

 

 

= 여기도 마찬가지. =

 

 

= 근데, 갑자기 이건 뭐임..?? 사실 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이처럼 이명.박의 내용이 들어서 있다. 공간이 없어서 전시를 하지 못했는데 얘는 어떻게 자리가 난거임,..? 알아본 바로는 2008년 10월에 전시되었다고 한다. =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들킬새라 몰래 촬영하는 바람에 충분한 사진은 없지만, 함께 가져간 캠코더의 촬영분으로 이 방안의 모습을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영상이다.

 

 

 

 

현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을 당시의 현충원의 최고 관리자는 전 현충원장 우국석 공무원이라고 한다. 현재는 다음과 같다.

[現] 국방부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직업 : 공무원(행정공무원)
경력 : 국방부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국방부 국립서울현충원 원장 고위공무원
         국방부 김사관

http://www.mnd.go.kr:8088/snc_new/web/president/president_03.jsp?sTop=2&sLeft=3

그 전의 현충원장 들.
13대현충원장 강행중 03.7.1 - 05.6.30
14대현충원장 고경석 05.7.1 - 07.7.10

지금의 현충원장은 정진태라는 사람.
 
위의 정보를 제공해 주신 [몽상가]님의 글을 인용해본다.
 
- 저기서 알수 있듯이 전 노무현 대통령 꼐서 당선되신후 현재까지 현충원장이 4명째인데
  아무도 신경을 않쓴것인지 아니면  일부러인지 결제권자인 현충원장이 4번째 현충원장까지
   노통 사진을 뺀 것인지 가슴이 아픕니다.

- 사진에 대해서 한번도 상부나 윗선에서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와도 그런대는 신경을 않쓴다고 하는군요.
 
- 전 현충원장님의 성함을 여쭈어 보니 끝까지 안 알려 주시는 군요.
   뭐 어떠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웹으로 쉽게 알아 볼수 있으므로
  그냥 거기서 전화 통화를 끊었습니다.
 
================================================================================

전화 통화를 하고 자료를 찾아 보면서 느낀점은 참 가슴이 아프다 입니다.

기득권 이익 집단에 전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고생을 많이하셨겠다라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찾아 보면서 가장 어이 가 없던 것은 현 현충원장도 마찬가지이지만 현 국방부 소속 공무원이면서

전 현충원장이라는 사람들이 그때 당시 군인을 통솔하는 통솔권자의 사진을 저렇게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

 

생각지 못했는데 베스트에 올랐네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정성에 다시 한번 놀라고 감사드립니다.

본의아니게 제 블로그의 글을 옮기느라 평어체를 써서 죄송하고

이 정보를 먼저 제기하고 자료들을 남겨주신 ★쏘울님과 외국에 계신데도 어렵게 정보를 주신 몽상가님께 더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분의 답글에 따르면, 통화 내용으로는 몇일 내로 인쇄해서 붙이겠다고도 했답니다..

 

조금 전에 답글로 올려주신 분의 정보에 의하면,

현충원에 전화했더니 현정권의 대북정책과 맞지않아 뺏다는 답변을 들었고 지금은 실수한것 같아 3개월안에 시정하겠다는 말을했답니다.

 

하도 여러가지 변명을 늘어 놓은 터라 아무것도 믿을게 없지만,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왜 같은 노선의 김대중 정책은 그냥 놔두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피할 수 없는 현 정권의 파렴치함과 자가당착의 범죄를 추가하게 되겠지요...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이 정권,

참으로...

더럽습니다...

드디어 각 검색 포털 사이트와 신문사 사이트 메인에 기사화되어 떳다.


야후에 뜬 기사 보러가기

다음에 뜬 기사 보러가기

파란에 뜬 기사 보러가기

네이트에 뜬 기사 보러가기

세계일보에 뜬 기사 보러가기

조선일보에 뜬 기사 보러가기  (웬일로 좃선에도???? 갸우뚱???)

경향신문에 뜬 기사보러가기

뷰스엔뉴스에 뜬 기사보러가기
쿠키뉴스에 뜬 기사보러가기
사람사는 세상
서프라이즈

[단독] 현충원,盧 전 대통령 사진만 누락?…비난 빗발
[쿠키뉴스] 2009년 06월 15일(월) 오후 04:15   가| 이메일| 프린트
[쿠키 톡톡] 국립서울현충원이 사진전시관에 역대 대통령 사진을 내걸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만 누락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사진전시관의 다른 코너에는 이명박 현직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며 현충원이 노 전 대통령 것만 고의적으로 뺀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인터넷 아이디 ‘쏘울’이라는 네티즌은 1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게시판에 ‘국립서울현충원 사진전시관에 노무현 대통령만 부재중입니다’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쏘울 네티즌은 지난 주말 현충원 사진전시관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입씨름을 벌였다. 이 네티즌은 사진전시관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순으로 역대 대통령 사진이 내걸려 있고, 다른 쪽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그 어디에도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네 티즌의 주장에 따라 본보가 현충원에 확인한 결과, 사진전시관 왼편에는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코너 아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순으로 사진이 붙어 있다. 또 이 전시관 오른편엔 현 정권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의 사진이 내걸려 있다.

이 네티즌은 “노 전 대통령만 왜 (사진에서) 빼놓았냐고 직원들에게 묻자 ‘공간이 부족해서’라거나 ‘리모델링 예정’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노 전 대통령의 재임 및 퇴임 기간이 6년 이상이나 되는데 현직 대통령 사진은 새로 걸고 노 전 대통령 사진이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글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현충원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비 난이 거세지자 현충원은 15일 공지를 통해 “올해부터 현충원은 나라사랑 정신 고취를 위해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와 ‘통일정책’ 코너는 사진전시관 운영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전시관 사용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충원의 공지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을 찾은 이모씨는 “왜 노 전 대통령 사진이 없냐고 물으니 사진전시관 리모델링 검토라는 황당한 답변이나 하고 있다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현충원측은 사진전시관 운영에 소홀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 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진이 부착된 통일정책 관련 코너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제작된 것으로 노 전 대통령 사진이 실릴 수가 없었고, 이명박 대통령 사진이 실린 곳은 현 정권을 소개하는 코너라 이 대통령 사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현충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사진전시관 리모델링 계획이 연기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적어도 3개월 안에 리모델링이 추진되면 다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노 전 대통령 관련 현충원의 횡설수설 질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만 사진전시관에 누락된데 대해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내놓은 현충원의 공식 답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5일 네티즌들은 국립서울현충원의 사진전시관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만 빠진 채 김대중 대통령 다음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는 사진을 포털 게시판에 올리며 현충원에 항의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 에 현충원 측은 15일 10시30분 경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현충원의 위훈선양팀장은 공식 입장에서 "국립서울현충원은 금년부터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사진전시관에 대한 사용용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통일을 향한 노력의 발자취"와 "통일정책" 코너는 사진전시관의 운영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사진전시관 사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마무리 맺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체 무슨 소리냐며 해독이 안된다며 비꼬고 나섰다.

네티즌 "왜XX"님은 "못 들은척 하고 딴 소리 하기는 주인하고 똑같구나~"라고 비꼬았고 "살맛나는XX"님도 "뭔소리여 내 국어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나보네"라고 하는 등 현충원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미의XX"님은 "어떻게 전 대통령은 자리가 없고 1년밖에 안된 현 대통령 사진은 걸려있냐? 독재를 해야만 알아서 기나?"라고 분노했다.

 " 산X"님도 "이 얼마나 추악한 짓이 게속하여 벌어지고 있는것인가..살아 계실때도 죽이지 못해 안달이더니..이젠 고인이 되신분에게 까지 이런 버러지 같은 만행을 저지르다니.. 참을수 없군요"라고 분노하는 등 현충원의 알쏭달쏭한 답변이 "불난데 기름 부은 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여동생과 조카들을 데리고 국립현충원에 모셔진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생전에 계실땐 몰랐는데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이사를 가신뒤.....자주 보고싶단 생각이 간절해진다.
가슴이 먹먹해질때가 있는가 하면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도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는 걸로 보아 아마도 내가 나이들어 간다는 증거가 아닐까?

국립현충원 경내를 돌아 아버지를 뵙고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코끝으로 느끼면서 무지개 피어오르는 분수를 보고, 전시관을 돌아 해가 뉘엇해질쯤 노량진 수산 시장을 기웃거려 싱싱한 회한점과 쐬주 한잔을 기울이고 왔다.

노량진 수산시장 어느 식당 입구에 씌여진 글귀가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더라.

삶의 문제는 견디고 체험하기 위해 존재한다.
시련을 두려워 말자.      - 헤세 -


동작 전철역에 내려서 현충원으로 가는길

현충원 정문을 들어서며...................

현충문과 무명용사 탑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조카들

조카 희재

수많은 영령들

할아버지께 드릴 꽃다발을 안고.....희재

수많은 영령들과 아버지가 모셔진 충혼당

묵념(누나, 어머니)

잠시 그늘에서의 휴식

까치

비둘기

참새와 놀기

휴식의 공간

오리를 만나다

무지개 뜨는 분수

무지개

현충관
(마당 한가운데 바닦에 그려진 방향 표시를 보면 정면이 현충관이고 왼쪽이 사진전시관 오른쪽이 유품전시관이다)

사진 전시관

일제 36년의 항일 투쟁과 6.26 전쟁사에 관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1층 오른쪽에는 역대 대통령들과 간단한 시대상을 설명하는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그 다음으로 이명박 사진이 자리하고 있지만...유독 노무현 대통령만 없다.

왜일까?

입구에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에게 물었다.

왜 유독 노무현 대통령만 빼놓았는가?
공간이 부족해서 란다 ㅠ.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라...내가 보건데 공간은 충분한데 무슨 변명을 그따위로 하냐?
전두환, 노태우가 어떤 인간이냐 당신 그거 알어? 버럭 소릴 질렀다.
왜 유독 노무현 대통령만 빼놓은 이유가 뭐냐?
아뭇소리 못하고 그냥 윗선에 건의 하겠단다. 이런 빌어벅을......!

그러고 나서 맞은편에 있는 "유품 전시관"으로 가서 입구를 들어서면서도 도저히 화가 안풀려서 또 다른 근무자에게 물어봤다.
저 앞에 보이는 사진전시관에 왜 노무현 대통령 사진만 없냐?
머뭇거리면서 대답을 못한다.
굳이 변명이라고 하는 말이....곧 리모델링할 예정이라 ..........
...그 어떤 말을 해도 변명밖에 안될테니....  라며 말끝을 흐린다.
무슨놈의 변명을 그따위로 하냐?
노무현 대통령이 현직에 계시던 5년과 퇴임 1년반 동안 적어도 6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너희들이 직무유기를 했다는 것밖에 더있느냐?
더구나 현직 대통령 사진을 새로 걸었다면 왜 직전의 노무현 대통령은 없는것이냐?

입구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근무자에게서 더 이상의 정확한 답변과 이유를 듣는다는게 무의미하게 생각되어.....그렇다면 이곳을 관할하는 부처나 담당 부서 책임자 연락처를 내놔라...라고 하여 전화번호를 받았다.

국립서울현충원 위훈 선양팀 전화 02-815-0625
이 문제를 분명하게 따져볼참이다.

갑자기 생각난것 하나
그들은 뭐라고 또 변명을 할까?
생존해 있는 사람만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이다라고 할까?
그래도 그건 안될껄?
액자 형태로 걸어놓은 사진도 아니고 벽지처럼 만들어진 즉, 인쇄되어진 벽보 형태의 연대별 표시가 되어있고 더더구나 최근 몇주사이에 만들어진 것들이 아닌걸.
두고볼일이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유품전시관" 이다. 즉 사진전시관 맞은편 건물이다.

2009년 5월 8일 (음력 4월 14일)


나 태어나 51회째 맞이하는 오늘 어버이날 새삼스레이 울 아부지가 너무도 보고싶은날이다.

지난 가을 어느날 울 엄니랑 울 아부지를 만나러 가던날 하루종일 엄니랑 둘이서 국립현충원 경내를 걸으면서 아부지를 그리워했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더욱더 예전의 그 모습이 보고프다.


울 아부지가 이사가신 집을 처음 방문하던 날, 나는 아부지에게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할지 몰라 했다.

나 어릴적 즉 울아부지 젊었을적엔 왜 그리도 무뚝뚝하고 잔정이 없으셨던지 그때 나는 몰랐다~~~~~~~~~!

울아부지 마음을.....

아부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는 알수가 없었다.


어릴적 들었던 6.25 전쟁중의 무용담을 그땐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다만, 울 아부지가 군대시절에 그런 일을 경험하셨겠거니 했다.

그것이 생사를 넘나드는 그런것이었는지 피부로 와닿지 않았었다.


울 아부지 나이들고 늙어가면서 잔정이 늘어가실때쯤엔 난 먹고사느라 그 잔정을 그리고 애잔한 자식 사랑하는 당신에 마음을 다 헤아려 드릴 여우가 없었다.

단지 바쁘다는 핑게로.....지금 나는 많이 후회를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가까운 타국 살이에 울 아부지가 하늘나라로 이사가던 날도 나는 곁에 있어 드리지 못했다.


당신은 큰 아들을 많이 찾으셨다는데도 말이다.


오늘 2009년 5월 8일 어버이날 그리고 우연하게 겹쳐진(양력과 음력 날짜 차이로) 이사가신날 기일을 맞아 어찌 이다지도 보고픈지, 이제야 뼈져리게 아픔으로 와닿는다.


지난해 가을 어느날 처음으로 울 엄니랑 함께 국립현충원으로 아부지를 만나러 가던 그날 그 모습을 여기에 올려본다.


<동작동 국립 현충원 정문>


<울 아부지네 집으로 가는길목에 영면해 계신 영령들>


<울 아부지네 집 이름은 충혼당>


<울 아부지네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작동 산기슭의 많은 분들>


<걷고 또 걸어서 울 아부지네 집 앞에 도착>


<여보~!  나 왔수....!   여기 당신 큰 아들도 같이 왔다우.  울 아부지가 쉬시는 방 그리고 전우들>


<그 동안 잘 지내셨수?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가 당신 곁으로 올때까지 외롭더라도 잘 지내기 바래요.>

울 엄니도 사후엔 저곳 아부지 곁에 모셔질 예정


<울 아부지네 집 충혼당 내부>


<울 엄니 헌화를 위해 제단 앞으로.......>


<울 아부지네 집은 새로 지어진 아주 멋진 경견한 환경이더라>


<아부지~~!   집이 너무 멋지고 깨끗하고 조용해서 무지 좋지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부지 오늘이 어버이날이면서 아부지 이사가신 날이잖아유~!   저녁에 저랑 술한잔 하실래유?

저는 아부지 많이 보고싶은데, 아부지도 글쥬?


아부지~!  그거 몰르지유?

아부지가 즐겨 부르던 18번지 노래가 저의 18번지가 되었단걸.....

가끔 노래 부를 자리가 생기면 꼭 이노랠 부르는데 그럴때마다 지가유 꼭 아부지 생각해유~~!

저 아주 아주 어릴때 비내리던 어느 여름날 작은방 방문을 열어놓고 마당을 내다 보면서

아부지가 이노래 불렀잖아유....

오늘 저랑 술한잔 하면서 같이 함 불러보실래유???



비내리는 호남선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이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못올 그날자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원수와 같더란다



울고 넘는 박달재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집을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산골 나를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