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Windows OS x86(32bit)과 x64(64bit)를 직접 테스트 하고 느낀 소감을 적은 것으로서 32bit OS와 64bit OS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하드웨어 환경 조건과 소프트웨어 활용 목적에 따라 OS 선택의 판단 기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목이 좀 도발적인가요?

전하는바에 의하면 MicroSoft가 올 10월쯤 새로운 버전의 OS를 전세계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새로 출시 준비하고 있는 Windows 7 x86과 x64 그리고 Windows Server 2008 R2 x64에 대한 최근 열기가 뜨거운 현실을 감안(??) 쏘울의 컴퓨터를 마루타로 삼아 1주일간에 걸쳐서
Windows Server 2008 R2 x64 OS를 약 10번 정도 설치와 삭제를 반복하는 동안 나름대로 느꼈던바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뭐한다고 10번씩이나 설치와 삭제를 반복했냐고요?
예전에 Windows 2000이 나왔을때 우스개 소리로 "윈도즈 OS는 2000번 정도  설치해봐야 제대로 알수 있다"라는 말이 있었지요.
비슷한 이유로 인해 처음 몇번은 설치중에 맘에 안드는 문제가 발생 하기도 하고, 그 다음 몇번은 Windows는 정상 설치되었는데,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 하는 중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 하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이전 Windows에서는 잘 동작하던 프로그램이 Windows Server 2008 R2 x64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Windows 7의 x86과 x64 등도 각각 설치해보고 테스트 해보는 등등 이런저런 셋업을 맘에 들때까지 하다보니 완전 중노동을 했답니다.

이렇게 몇번 하다 보니 Windows 7의 x86과 x64 그리고 Windows Server 2008 R2 x64의 각각 특성을 완전히 파악하게 되고 설치 방법 또는 셋업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기능이나 테마, 또는 각종 프로그램의 호환성과 장단점 등도 알게되면서 완전하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 쏘울이 사용하는 노트북 Windows Server 2008 R2 x64 바탕화면,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사이드바 가젯은 Windows Server 2008 R2에 원래 없는 것인데, Vista에 것을 가져다가 수작업으로 설치 했습니다 >

하드웨어 반도체 기술과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CPU도 64bit가 대세이며, OS도 그에 맞추어 64bit 시스템이 일반화되는 추세입니다.
즉, x86은 32bit를 의미하고 x64는 64bit를 의미 하는데, 이하 x86과 x64로 통칭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오던 컴퓨터의 CPU와 OS는 대부분 x86 시스템이었습니다.
x64 Windows OS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하드웨어 CPU가 x64용 제품이어야 합
니다.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당연한 얘기를 왜 하느냐고요?
누구나 다가 아닌 아직 개념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_^

지금까지 x86도 별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데 뭐하러 구태여 x64를 사용하며 그걸 사용했을때 어떤 장점이 있고 뭐가 더 좋은가요? 라고 질문 하실분들이 있겠지요.
이 지구상에서 1년 365일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며 무조건 다그치는 곳은 아마도 한국인 이상가는 민족이 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욱 더 빠르고 편리한 것만을 추구하고 컴퓨터도 점점 더 빠르고 좋은것 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컴퓨터에 CPU도 x64로 바꾸고 메모리도 수기가 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하고, Windows OS도 x64로 업그레이드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x86과 x64의 차이점이 뭐야?
이론적으로 어려운 얘기 빼고 간단하게 보면 되겠습니다.
어떤 일을 할때 한번에 32개씩 처리 할때와 한번에 64개씩을 처리할때 어느쪽이 더 빠를까요?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런데 과연 위에 말한 간단한 이론적인 공식이 현실에서도 진짜 성립하는지 이제 부터 얘기 해보도록 합니다.

사실 쏘울도 상식적으로는 x86 시스템 보다 x64 시스템이 당연히 빠를것이다, 좋을 것이다라고 믿고 있으며, 이미 컴퓨터 하드웨어도 x64용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x86용 OS를 사용해 왔고 딱히 x64용 Windows OS 설치를 생각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x64용 Windows OS 설치를 생각 하지 않았던 주된 이유는 x64용 환경 조건(x64용 CPU, 큰 사이즈의 RAM, x64용 Windows OS)이 갖추어진다고 해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이 x64용이 아닌 x86용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성능을 지원하기에 부족하고, 그리고 또 하나의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x86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모든(쏘울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이 x64 시스템에서 정상적으로 설치되고 동작하는지에 대한 호환성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64 Windows OS는 Windows 7과 Windows Server 2008 R2가 나오면서 새삼스럽게 새로 나타난게 아니고 이전의 Windows XP, Windows 2003, Windows Vista 때에도 존재해 왔습니다만, 그 동안은 x64용 컴퓨터 하드웨어가 고가이기 때문에 보급이 대중화 되지 못하여 사용자 층이 넓지 못했던 문제도 있었고, RAM 메모리 가격이 지금 처럼 저렴하지 못했던 문제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도 x86용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x64용 컴퓨터 하드웨어와 RAM 메모리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x64 시대가 도래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성능 여부 그리고 소프트웨어 호환성 등 지금까지 궁금증으로만 남아 있던 미심적은 부분을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Windows Server 2008 x86을 버리고 과감하게(??) Windows Server 2008 R2 x64를 설치해봤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터는 Windows 7 이냐 Windows Server 2008 R2 냐 또는 Server 버전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므로 그냥 x86 시스템이냐 x64 시스템이냐 라고만 얘기를 전개하도록 합니다.

x64용 Windows OS와 소프트웨어들이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가지 필수 요소가 필요합니다.

① CPU가 x64용이며 속도가 빠를것.
② RAM 사이즈가 클것.
③ Windows OS가 x64용일 것.
④ 사용자용 Application 소프트웨어가 x64에 대응하는 것들.

Windows Server 2008 R2 x64 설치를 위한 쏘울의 컴퓨터 하드웨어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컴퓨터    :  노트북(Lenovo IBM ThinkPad X61 제품)
CPU      :  x64용 듀얼코어 (Intel(R) Core(TM)2 Duo CPU T7300 @2.00Ghz)
RAM      :  4GByte
설치 OS : 
Windows Server 2008 R2 x64 Enterprise 버전

x64 Windows OS를 사용할 때 장점

x86 시스템에서는 물리적으로 RAM 메모리 사이즈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실제 윈도즈에서 활용하는데 사이즈 제한이 있는데 반해서 x64 시스템에서는 사이즈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x86 OS를 설치하면
RAM 메모리를 최대 3.0GByte~3.25GByte 까지만 쓸 수 있고, x64 OS를 설치하면 4GByte 이상 최대 64GByte 까지 어드레싱이 됩니다.

또한 Windows Server 2008 R2 x64의 경우 버전에 따라서는 최대 2TB까지 사용가능 합니다.

Windows 7과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 전에 알아두면 좋은 TIP

Windows 7과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 과정에서 새로산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에 있던 파티션을 삭제하고 새로 만들 경우 100MByte의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별도로 만들어 집니다.  이는 데이터 보안을 위한 별도의 BitLocker(비트락커) 파티션인데, 이것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Windows XP에서 파티션을 만들거나 별도의 파티션 유틸리티를 가지고 미리 파티션을 만든 다음 Windows 7과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 과정에서는 파티션을 새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한번 만들어진 BitLocker(비트락커) 시스템 예약 파티션은(숨겨진 파티션으로 존재) 삭제할 수 없으며 일반 파티션 처럼 파일을 저장 하는 것도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숨겨진 파티션을 바로 접근하고 싶다면
도아님이 설명한  방법으로 숨은 파티션을 C 드라이버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단,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방법임)

자세한 설명은 꼬알라의 하얀집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Windows Server 2008 R2 x64 Enterprise 설치가 완료되고 시스템 정보에 4GByte의 물리적인 RAM 메모리가 정상 적으로 인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Windows Server 2008 R2 x64 Enterprise 설치가 완료되고 작업 관리자 창에서도 4GByte의 RAM 메모리가 정상 적으로 인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 :
x86 시스템에서는 물리적으로 RAM 메모리 사이즈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이 작업 관리자 창에서 보면 3.0GByte~3.25GByte 까지만 인식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이상 크기의 메모리는 낭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 그림은 x86 시스템에 설치했던 소프트웨어들인데, 이번 x64 시스템 테스트에서도 거의 95%이상 동일한 소프트웨어 들을 설치했습니다.
동일한 조건하에서 속도와 호환성 테스트를 해보기 위한 목적이며, 이 소프트웨어들이 x64 시스템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여부는 아래에 별도로 언급 하겠습니다.

x64 Windows OS를 설치하면 Root에 자동으로 Program Files 폴더와 Program Files (x86) 폴더가 만들어 지는데, Windows OS 설치 이후 새로 설치되는 모든 사용자 소프트웨어들을 자동으로 판단하여 x64용은 Program Files 폴더로 저장되고, x86용은 Program Files (x86) 폴더로 저장이 됩니다.

장치관리자에서 보여지는 각종 드라이버 설치 및 컴퓨터 하드웨어 상세 정보 입니다.

작업 관리자 창에서 보여지는 각종 프로세서 종류들, 즉 메모리에 로드되어 동작중인 프로세서들 입니다.
특이한 것은 프로세서명에 *32라는 글자가 보여지는데 이는 시스템은 x64이지만 각종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x86용 이기 때문 입니다.

EVEREST Ultimate Edition 유틸리티 프로그램으로 좀더 자세한 컴퓨터 하드웨어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EVEREST Ultimate Edition 유틸리티 프로그램으로 좀더 자세한 x64 OS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작업 관리자 창에서 이미 보았던 각종 프로세서 종류들을 EVEREST Ultimate Edition 유틸리티 프로그램으로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각각의 프로세서에 "32 비트" 와 "64 비트"로 나타나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보았던 각종 소프트웨어 종류들이 과연 x64 시스템에서 제대로 동작합니까?
호환성 문제는 없습니까?

대부분의 스프트웨어들이 정상 동작 합니다.
그러나 몇몇 종류들은 설치상에 문제가 발생 하기도 하고, 설치는 정상적으로 되지만 실행이 되지 않는 것들이 존재 합니다.

쏘울은 직업상 엔지니어링쪽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일들을 다루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종류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많고,  각종 소프트웨어들의 오동작이나 문제점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성향이이며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서, 처음에 OS와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다 설치하고 나면 반드시 드라이브 이미지 백업을 받아 놓았다가 필요시 쉽게 복원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Acronis True Image를 사용했는데,
Windows Server 2008 R2 x64에서 설치는 되지만 실행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대체 툴을 찾다가 R-Drive Image v4.5로 사용해 보니
Acronis True Image 보다 가볍고 인터페이스도 간단하고 Windows Server 2008 R2 x64에서도 안정적으로 잘 동작 합니다.
물론 Acronis Backup & Recovery 10이 있기는 한데, 오히려 이전 버전인
Acronis True Image 보다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고 사용상에 이런저런 불편이 있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드라이브 이미지 백업 툴은 R-Drive Image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많이들 사용하는 Symantec Norton Ghost도
Windows Server 2008 R2 x64에서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몇몇 x86 전용의 소프트웨어들은 설치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는듯 보이지만, 정작 설치된 폴더에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빈 껍데기 폴더로 생성되는 기 현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설치 과정은 정상대로 하고, 실제 설치된 내용물 파일들은 일반 x86 시스템에 설치된 파일과 폴더를 통채로 복사해 넣으면 정상 동작합니다.
이럴때를 위해 버추얼 시스템 소프트웨어(VMWare Workstation, VirtualBox 등)에 x86 OS를 설치해 두면 좋겠지요?

기타 다른 소프트 웨어들은 특별한 문제 없이 무난하게 잘 돌아 갑니다.

x64 시스템이 x86 시스템에 비해 생각만큼 빠릅니까?

글쎄 빠르다는 느낌이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 일수 밖에 없고 시스템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지라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일단 빠르게 느껴집니다.

위에서 보았던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x86때와 동일하게 설치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했을 때를 비교해 보면 분명히 많이 빠릅니다.
우선 기존에 3GByte 밖에 쓸 수 없었던 메모리를 4GByte Full로 사용 한다는 장점도 있고, 기본적으로 OS 시스템 자체가 x64이기 때문에 확연히 빠르게 느껴집니다.

또다른 문제는 Windows XP 이후 기본 탑재되어 있는 방화벽이 별로 미덥지 않아서 별도의 전문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었는데, 전문 방화벽 소프트 웨어를 사용하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각종 프로그램 실행시 방화벽 때문에 느려지는 문제도 있고, 수시로 사용을 허용할거냐 질문을 해대는 통에 짜증만땅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Windows Server 2008 R2에 기본 탑재되어 있는 방화벽을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속도가 많이 향상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사용해 보다가 맘에 안들면 또 전문 방화벽 프로그램을 설치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점차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본격적으로 x64화 된다면 속도 문제는 더욱더 빨라질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

쏘울이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웨어는 Windows Server 2008 R2 x64용 드라이버 지원의 문제로 단점도 있습니다.
1. 블루투스 드라이버 문제로 사용 불가
2. 지문인식 보안 기능도 드라이버 문제로 사용 불가
3. 배터리 매니지먼트 소프트 웨어도 사용 불가

결 론

컴퓨터 하드웨어가 x64 환경이고 RAM 메모리가 충분 하다면 x64 OS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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