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세번 바뀌는 세월이 흘렀건만 내게있어 지금까지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로 기억이 되는 그것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1981)


180분이라는 긴 시간때문이었지 싶은데, 당시 TV로 방영이 되면서 1부와 2부로 나누어 방영을 했었고, 그 몇년후에 재방영을 했었다는데 다시 볼 기회가 없었다.

늘 오래전 기억으로 살아있던 영화를 최근 다시 보고싶어서 아주 어렵게 DVD를 구하고 보니, 오래전의 영상기술이 현재와 달라서인지 화질이 많이 미흡하긴해도 당시의 감흥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여운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둔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1981)


음악 : 프란시스 레이, 미셀 르그랑
출연 : 제럴딘 채플린, 제임스 칸, 로베르 오셍셍, 니콜 가르시아, 자크 비유레, 파니 아르당.

1936년에서 1980년까지 프랑스,독일,러시아,미국 등 4개국 세기의 예술가들인

1936년 모스크바의 발레 댄서 - Rudolf Nureyev (소련, 발레리나, 1961 망명)
1937년 빠리의 음악가 - Edith Piaf (프랑스, 샹송가수)
1938년 베를린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 Herbert von Karajan (오스트리아, 베를린 필 지휘자)
1939년 뉴욕의 재즈 뮤지션 - Glenn Miller (미국, Jazz Trombonist)

반세기동안 이들이 살아온 기구한 인생역정과 예술세계와 이데올로기 전쟁 그 후의 이야기를 사실에 근거해서 제작한 영화로 그 치밀한 구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20세기 빛나는 영화이다.

같은 시간대의 각기 다른 도시에서 살아낸 제2차 세계대전 전후 1936년에서 1980년까지 45년에 걸친 이야기를 <남과 여>의 감독 끌로드 를루슈가 180분짜리 대하 드라마로 만든 대작이다.

그들 자신(지휘자)과 2,3세(댄서, 남녀 가수)들이 1980년 빠리에 모여 펼치는 유니세프 자선 콘서트의 하일라이트인 '볼레로' - 주역 댄서는 조르주 돈 (모델 : 누레예프), 안무를 맡은 모리스 베자르가 이끄는 20세기 발레단 단원들과 함께 춤추는 이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모리스 라벨(Mauris Ravel)이 작곡한 볼레로(Bolero)가 연주되는 가운데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설치된 원형 무대에서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가 남자 무용수들과 함께펼치는 무용 '볼레로' 공연은 파란만장한 네 주인공의 반생이 응축돼 펼쳐지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약 30여년전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와 지금에 와서 다시 보는 감상의 느낌이 달라졌다면,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펼쳐졌던 이 공연의 현장을 그리고 빠리시내 전경을 몇번의 프랑스 방문으로 눈에 익히고 기억하고 있기에 좀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겠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1981) 이야기속의 실존 인물들


1937년 빠리의 음악가 - Edith Piaf (프랑스, 샹송가수)



1939년 뉴욕의 재즈 뮤지션 - Glenn Miller (미국, Jazz Trombonist)



1938년 베를린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 Herbert von Karajan (오스트리아, 베를린 필 지휘자)



1936년 모스크바의 발레 댄서 - Rudolf Nureyev (소련, 발레리나, 1961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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